"젖꼭지를 만지면 괜히 기분이 우울해지고 짜증나요. 왜이렇죠?"
위 질문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지식인 게시판에 꾸준히 올라오는 게시물 내용이다.
"젖꼭지를 만지면 기분이 이상하다"며 2005년 올라온 질문을 시작으로 "젖꼭지를 건들면 죽고싶고 모든 게 부질없게 느껴진다", "젖꼭지만 만지면 우울해지고 불안하다"며 심리변화를 호소하는 질문글이 계속되고 있다.
이 증상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증상이다.
가슴, 특히 젖꼭지는 성적인 흥분과 쾌락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누리꾼들은 "공감된다"고 하면서도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외에도 이런 증상이 발견됐는데 이 증상을 sad nipple syndrome (슬픈 젖꼭지 증후군)이라고 부르고 있다.
정식 명칭은 dysphoric milk ejection reflex (d-mer), 우리말로 수유 반사 우울증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여성이 출산 후 아이에게 젖을 줄 때 느끼는 우울감에서 유래됐다.
이 증상을 겪는 어머니의 경우 우울증에서 분노, 불안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이 현상에 대해 누리꾼들은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일요일 아침, '이 휴일이 곧 끝나겠구나' 하는 허무한 감정과 비슷하다", "슬픈 젖꼭지 증후군이라는 이름이 웃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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