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 형태의 아이스크림 밑에는 초콜릿이 있다. 이 초콜릿은 왜 있는 것일까?
월드콘 등의 콘 아이스크림을 먹다보면 콘 밑에 달려있는 초콜릿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초콜릿은 매우 달콤해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콘 밑의 초콜릿은 처음에는 의도치않게 생겨난 것이라고 한다.
콘 밑 초콜릿은 아이스크림을 담는 과자(콘) 안 쪽이 아이스크림의 습기로 인해 눅눅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내부에 초콜릿을 스프레이 방식으로 분사한다. 이 '초콜릿 코팅' 과정에서 초콜릿이 밑으로 흘러내리면서 아이스크림 아랫쪽에 고이게 되면 우리가 먹는 콘 밑 초콜릿이 되는 것.
콘 밑 초콜릿이 처음 등장한 것은 해태제과의 국내 최초 콘 아이스크림 '부라보콘'부터이다. 당시 해태제과는 콘이 눅눅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초콜릿 코팅 기술을 도입했는데, 당시 분사기술은 분사되는 초콜릿의 입자가 고르지 못해 콘 아래 쪽에서 초콜릿이 뭉쳐 '덩어리'가 되어버렸다. 기술의 부족으로 만들어진 초콜릿이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열광적이었고 이에 '부라보콘'의 경쟁 아이스크림 '월드콘'은 아얘 콘 밑 초콜릿을 의도적으로 투입하기 시작했다.
'월드콘'은 콘 밑부분 3.5cm 가량을 2.5g의 초콜릿으로 채웠고 이는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월드콘 이후에는 다른 콘 아이스크림 제조사들도 콘 밑에 초콜릿을 채우게 되었다.
기술이 발전한 요즘에는 초콜릿 코팅이 흘러내려 콘 밑에 초콜릿이 고이는 경우는 없게 되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콘 밑 초콜릿을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제조사들은 초콜릿을 디저트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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