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포교활동을 펼치는 일명 '사이비'라고 불리는 종교들은 외국인에게 특별한 방법으로 접근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JTBC의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멕시코 대표 비정상 '크리스티안'이 털어놓은 '이상한 모임에 갔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크리스티안은 흔히 사이비 종교라고 불리는 이들의 꼬임에 넘어가 이상한 모임에 가게 되었다고 한다.
흔히 사이비 종교들은 한국인들에게는 "도를 아십니까", "이상한 그림자가 보여요"등의 말로 접근을 시도한다. 그러나 외국인들에게는 이런 식으로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사이비 종교들은 크리스티안에게 특별한 방법으로 접근 했다.
때는 크리스티안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을 때였다. 길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던 크리스티안에게 포교활동을 펼치던 사람들이 다가왔다. 그들은 크리스티안에게 "너 한복을 왜 안 입고 있어?"라며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에 한복을 입어야 해"라고 말했다.
당시 한국에 대해 무지했던 크리스티안은 그 말을 철썩같이 믿었고 "우리집에서 한복 입어 볼래?"라고 말하는 사이비들의 말에 넘어가고 말았다.
사이비 종교를 따라간 크리스티안은 그들이 준 한복을 차려 입었고 그들이 시키는대로 제사상에 절을 하며 크리스마스를 보냈다고 한다.
한편 크리스티안의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몹시 재밌어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오히려 한국인보다 외국인들이 더 잘 넘어올듯", "크리스마스에 한복이라니 한국 처음 온 외국인이라면 믿을 수밖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사이비들"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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