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할리우드에 등장한
관능적인 미모의 여배우
진 티어니(Gene Tierny)
큰 인기를 누리던 티어니는
2차 세계대전 중이던 당시
미군 병사들의 사기를 위해
위문 공연을 다니고 있었다.
첫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지만
나라가 자신을 필요로한다는
생각에 거절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그녀는 풍진이라는
전염병에 걸리고 만다.
임신 중 풍진은 굉장히 위험하다.
임신 초기의 산모가 풍진에
걸리면 대부분의 아이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다.
티어니의 첫째 딸 다리아 역시
1.42kg의 심각한 저체중에
정신지체, 백내장, 청각장애까지
가지고 태어나게 됐다.
시름에 빠져있던 티어니는
1년 후 딸의 첫번째 생일파티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한 여성을 만난다.
티어니가 임신 중인 2년 전
그녀를 만났다는
이 열성적인 팬은 순진하게 떠들었다.
"난 그때 풍진으로
보호소에 격리돼있었지만
몰래 빠져나와서 당신과
악수도 하고 싸인도 받았죠"
"당신을 만나러 꼭 가야만 했어요
당신은 나에게 가장 최고의
스타였으니까요"
티어니는 한참동안 말없이
여성을 노려보다 자리를 떴다.
이후 티어니는 그 충격으로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남편과도 이혼한다.
이후 정신병원에 감금되어
탈출을 시도하고
자살까지 시도했다.
정신지체 장애인 딸 다리아는
가족을 떠나 요양시설에서
비극적인 일생을 보냈다.
티어니는 훗날
"그 여자와 첫 만남은 기억나지 않지만
두 번째 만남은 평생 기억할 것이다."
라는 말을 남겼다.
한 열정적인 팬이
무심코 저지른 행동으로
모든 것을 잃은 이 스타의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많은 팬들이
한번쯤 생각해봐야할
의미있는 교훈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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