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찾아온 추위에 감기철이 돌아왔다.
이때쯤이면 감기걸렸다고 키스를 거절하거나 거절당하는 연인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입맞춤으로 감기가 전염된다는 건 엄청난 오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디프 대학의 일반 감기 센터장 론 에클스 교수는 "감기는 구강의 타액이 아니라 코의 점액을 통해 전염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키스하다가 가래 끓는 기침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키스로는 감기가 전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클스 박사는 "손을 잡는 게 더 위험하다"고 했다.
감기에 걸린 환자는 손으로 코를 만지게 되는데 이때 코의 점막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감기 환자의 손을 잡았던 손으로 자신의 눈과 코를 만지면 감기에 걸리게 된다.
그러나 감기약 제조 회사 오트리빈의 설문조사 결과 86%가 "감기 걸린 연인에게 입맞춤 대신 손을 잡아주겠다"고 답해 감기에 대한 오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장소에서 있다가 감기에 옮는 이유도 공기를 통한 전염이 아니라 감기 환자가 잡았던 문 손잡이를 잡기 때문.
외출했다 돌아오면 손을 꼭 씻어야한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감기 걸린 연인에게 키스를 망설일 필요는 없어졌다. 하지만 손을 잡는 것을 웬만하면 피하고 데이트 후에는 손을 꼭 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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