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훔친 아이폰7이 돌고 돌아 다시 제 주인에게 돌아갔다.
13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한 남성이 훔친 아이폰7이 결국 주인의 손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롄에서 훠궈(중국식 샤브샤브) 식당을 운영하는 천모씨는 지난 9월 말 승합차 한대가 식당 앞에 불법주차를 하는 것을 봤다.
기분이 언짢아진 천씨는 바로 차를 밀기 시작했다.
차를 밀던 천씨는 좌석에 놓인 아이폰7 새제품을 발견하고는 조카를 떠올렸다.
천 씨는 최근 대학생이 된 조카에게 스마트폰을 사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었다.
불법주차를 한 차주인이 괘씸한데다가 조카 생각이 난 천씨는 아이폰7을 훔치기로 했다.
마침 차 문도 열려있어 천씨는 손쉽게 아이폰7을 훔칠 수 있었다.
며칠 후 천씨는 조카에게 아이폰7을 다시 포장해 선물했다.
이후 처음 여자친구의 집을 방문한 조카는 그 아이폰7을 여자친구 하모 씨에게 선물했다.
여친 하모씨는 아버지가 새로 산 아이폰을 잃어버려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이 떠올라 이를 다시 아버지에게 선물했다.
딸에게 아이폰7을 선물받은 하씨의 아버지는 한눈에 자신이 잃어버린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알아봤다.
이렇게 자신의 새 휴대폰을 훔친 범인을 알게된 하씨의 아버지는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매체 중국망에 따르면 천씨는 지난 10일 형사체포됐다. 천씨는 순간적인 감정으로 스마트폰을 훔친 것을 반성하며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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