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비행기를 탔더라도 승무원들은 서로 다른 메뉴의 식사를 한다.
지난 6일 KBS '루키'에서는 첫 비행에 나선 승무원들의 실전 비행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승무원들의 식사 장면. 방송에서는 승무원들은 비좁은 갤리(Galley, 비행기 주방)에서 불편한 자세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부분은 승무원들이 먹는 식사 메뉴. 승무원들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있었음에도 서로 다른 메뉴의 음식을 먹었다.
방송에 따르면 승무원들이 서로 다른 음식을 먹은 이유는 혹시 모를 식중독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만약 모든 승무원들이 같은 메뉴를 먹는다면 기내식으로 인해 식중독이 발생했을 때 비행기 운행이 큰 차질이 발생하기 때문. 이러한 이유로 승무원들은 물론 기장과 부기장도 모두 다른 메뉴의 음식을 먹는다.
승무원들의 식사는 승객들과 같은 기내식인 것으로 전해진다. 승무원들은 비행기에서 제공되는 기내식 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데, 선배 승무원이 먼저 메뉴를 고르고 후배 승무원이 나머지 메뉴를 고르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이러한 승무원들의 식사 시스템은 승무원들의 숨겨진 고충 중 하나이다. 모 항공사는 승무원들에게 승객들이 먹지 않은 기내식을 제공하는데 이럴 경우 승무원들은 가장 인기 없는 기내식 중 하나인 '생선 요리'만을 계속해서 먹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고 한다. 때문에 승무원 중 상당수는 따로 먹을 개인 간식을 챙겨 식사 대신 간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일이 잦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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