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게임에서 새 남편을 맞았어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내가 온라인 게임에서 결혼을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게시물에 따르면 글쓴이의 아내는 평범한 전업주부로 취미로 온라인게임을 즐긴다고 한다. 그런데 아내는 게임 속에서 게임 캐릭터를 가지고 '결혼'을 했으며 결혼한 유저와 현실 세계에서도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이었다.
이러한 아내의 행동은 글쓴이인 남편의 입장에서 몹시 불쾌한 행동이었다. 남편은 게임 속 남편이 아내와 카톡을 하고 발렌타인데이 등의 기념일을 챙기는 것을 보고 몹시 언짢아했다.
남편은 이러한 사실을 사연으로 정리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고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아내가 외도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남편과 함께 분노했다.
결국 남편은 아내와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결정했다. 남편의 추궁에 아내는 이 사건의 놀라운 반전을 꺼내놓게 되었다.
글쓴이가 게임 속 남편을 지적하자 아내는 어이없다는 듯한 웃음을 지으며 게임 속 남편의 정체를 공개했다고 한다. 아내는 핸드폰을 꺼내 게임 남편의 프로필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프로필 사진을 본 글쓴이는 허탈한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아내가 보여준 게임 속 남편의 프로필 사진은 '중학생 여자아이'였던 것. 아내의 설명에 따르면 아내의 게임 속 남편은 '중학생 여자 아이'이며 '게임 속 딸은 '중학생 남자 아이', 게임 속 아들은 '대학생 여자'였다. 그들은 게임 속 캐릭터를 가지고 순수한 소꿉놀이를 즐기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 후 아내는 게임에 접속해 게임 속 남편에게 "너 때문에 남편한테 혼났잖아. 남편 보고 있으니까 빨리 사과해"라며 화를 냈다고 한다. 그러자 중학생 여자아이인 게임 속 남편은 "형부님 죄송해요"라며 귀여운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한편 해당 게시물은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남편분 너무 귀여워요", "아내분이 완전 나쁜 X인 줄 알았는데 반전입니다", "중학생들이랑 소꿉놀이 하는 아내분 귀여워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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