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대량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제적인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청와대가 약 360정의 '비아그라'를 구매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청와대는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여러 나라를 방문하면서 고산병 예방을 위해 비아그라를 구매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케냐 방문을 위해 비아그라를 구매했다는 청와대의 해명에 '케냐' 현지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을 담은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케냐 나이로비 뉴스는 "한국 대통령이 왜 케냐 방문을 위해 비아그라를 구매했나"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나이로비 뉴스는 "청와대가 비아그라를 구입한 것은 일반적인 용도가 아니라 치료 목적이었다"고 전하며 "한국에서는 는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처해있다"고 한국 정치 상황을 알렸다.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입 사실은 현재 세계 각국에서 보도되고 있다. 23일 워싱턴포스트는 "파란약(비아그라)이 파란집(청와대)로 들어갔다"는 제목을 기사를 실으며 "비아그라 논쟁은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싸고 있는 가장 큰 정치적 이슈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AP통신은 "이상한 정치 스캔들에 휩싸인 박근혜 대통령이 이제는 수백 개의 발기부전 치료제 구매를 방어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거대한 정치 스캔들이 터졌다. 한국 대통령이 360정의 비아그라를 구입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밖에도 뉴욕타임스, 영국BBC, 호옹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의 유력 외신들도 청와대가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구입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상세하게 보도했다.
한편 청와대가 2014년 3월 이후 구입한 의약품 중에는 비아그라 외에도 용도를 알 수 없는 약품들이 포함되어 있어 구입 이유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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