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이름에 대한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차이가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전하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최근 한 트위터리안은 다음과 같은 트윗을 올렸다.
고등학교 학생: 선생님~ 제 이름 뭐게요 선생님: 헉, 상현이 아니니? 학생: 에엥~ 아닌데. 선생님은 내 이름도 모르고 칫. 대학교 교수님: 다혜학생...? 다혜 학생: ...네? (헉...시X...내이름 왜 알지...) |
이 내용에 많은 누리꾼들이 웃음을 터뜨리며 "ㅇㄱㄹㅇ(이거레알, 이 말 진짜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실제로 대학생과 교수는 데면데면한 사이다. 붙임성 좋은 몇몇 대학생들을 제외하고 대학생과 교수가 가깝게 지내는 일은 드물다.
대학교는 워낙 학생 수가 많기도 하고 대학교 수업은 한과목 당 주1~2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대학생 개개인과 한 강의를 맡은 교수님은 50~100명 정도의 인원이 있는 강의실에서 일주일에 한두번 보는 사이.
게다가 대학생들은 고등학생들처럼 교복에 달려있는 명찰도 없다.
이 때문에 웬만큼 사고치지 않거나 튀지 않는 한 교수님들이 학생 이름을 외우기 쉽지 않다. 특히 강의가 전공이 아닌 교양일 경우 여러 학과 학생들이 함께 수강해 교양 교수님이 학생 이름을 분명히 기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서 대학생들은 교수님이 자신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으면 '혹시 내가 뭔가 밉보였나' 하며 불안해하는 반응을 보인다.
댓글에 대학생 누리꾼들은 "그냥 내 존재를 몰랐으면 좋겠다", "지각을 너무 많이 했나" 등 걱정이 가득찬 마음을 내비쳤다.
"강의 중에 교수님이 '○○학생, 교재 본문 읽어보세요'라고 하는데 교재 읽는 것보다 교수님이 내 이름을 아시는 게 더 떨렸다"는 대학생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캠퍼스에서 걷다가 교수님이 내 이름을 불러서 너무 놀란 나머지 '저 아세요????'했다가 엄청 민망했다"고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대학생들은 "시험지에 교수님 성함을 적는 칸이 있는데 교수님 성함을 잘 모르거나 헷갈려 당황했던 적이 있다"고 반대 상황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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