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웃는 것 말고 다른 표정을 지을 줄 몰랐어요"
김세정의 담담하면서도 진심이 담겨있는 고백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1월 30일 JTBC '말하는대로'에서는 아이오아이 김세정이 힘들었던 학창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실수를 해서 선생님께 혼나는 상황이었는데 웃는 표정이어서 더 혼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잘못한 것도 알았는데 입꼬리가 바들바들 떨리면서 내려가지 않았다. 그 다음에 무슨 표정을 지어야할지 모르겠더라"고 했다. 그는 "왜냐하면 (웃는 것 말고는) 다른 표정을 지을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 일화 후 유복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김세정은 "엄마가 많은 빚 속에서 오빠와 저를 키우셨다"며 "저희 집이 한번도 없어 친척집을 전전하다가 작은 월셋집을 얻던 날 너무 기뻐 짐을 옮기다 말고 운 적도 있었다"고 했다.
그렇게 어려운 집에서 자란 김세정은 "어린 나이에 감정 표현하는 법을 숨기게 됐다"며 "엄마도 저렇게 치열하게 살아가시는데 딸인 내가 무너지면 안된다는 생각이었다"고 이르게 철들었던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다보니 사춘기시절 친구들에게도 마음을 닫고 감정을 숨겨 혼자였던 시간이 많았다고 했다.
언제나 밝은 모습을 보여줬던 김세정이기에 사람들은 그의 힘들었던 과거사에 더욱 안타까움을 느꼈다. 너무 힘들지만 울 수는 없어 웃어야만 했던 그에게 사람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큰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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