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밝기를 높였더니 드러난 수많은 얼굴이 드러나 으스스한 공포감을 전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밝기를 높이면 소름돋는 애니장면'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그림이 소개됐다.
게시물에는 애니메이션 원본 장면과 그 장면을 밝게 조정한 장면이 나란히 놓여있었다.
원본 장면에는 여주인공인 두 소녀가 어둑한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며 무언가를 찾아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밝기를 올리자 숨겨져있던 얼굴들의 모습이 드러난다. 두 소녀 주변에는 커다랗고 까만 눈을 한 얼굴들이 모여있었다.
방안에서 이야기를 나눌 때도, 손전등을 키고 어디론가 향할 때도 이 정체불명의 얼굴은 항상 이들을 따라다녔다.
시청자들은 "어두워서 무섭다고 밝기를 올렸다가는 더 무서운 장면이 펼쳐진다"며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애니메이션의 이름은 지난 10월부터 방송되고 있는 '플립 플래퍼즈(Flip Flappers)'
여주인공인 10대 소녀 파피카와 코코나가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미미의 조각들'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전형적인 마법 소녀 애니물이다.
그렇기에 밝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만 유독 5화에 어둡고 괴기스러운 장면들이 나왔다. 공포특집으로 꾸며진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얼굴들의 정체는 바로 여학생들. 물론 평범한 여학생들은 아니다. '퓨어 일루젼'이라고 하는 기묘한 공간 속 학교에서 우르르 몰려다니며 여고괴담같은 분위기를 내고 있다.
이 여학생들은 파피카와 코코나를 보살펴주기도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가둬두려고 하며 학교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다. 마음씨는 착하지만 집착하는 존재라고 볼 수 있다.
파피카와 코코나는 우여곡절 끝에 미미의 조각 중 하나를 찾아 원래 세계로 돌아온다.
소름끼치는 장면을 어둠 속에 숨겨놓은 애니메이션에 국내 누리꾼들은 "역시 일본 애니 클라스"라며 재미있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