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큰 실수를 했네... 미끼를 물었어"
7일 한 트위터리안이 분석한 청와대의 세월호 올림머리 해명에 누리꾼들이 큰 공감과 관심을 표하고 있다.
해당 트위터리안은 "청와대가 이번 올림머리 대응 과정에서 큰 실책을 범했다고 본다"며 "바로 머리 손질 시간이 90분이 아니고 20분이었다고 말해버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가지 면에서 큰 실수를 했다"며 번호를 붙여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어찌 됐든 그 상황에서 헤어 디자이너를 청와대까지 불렀다는 것. 2. 4월 16일 행적에 대해 분 단위 기록을 가지고 있다는 것. |
그는 마지막으로 "이제 그 분 단위 기록을 안 깔 수 없는 상황이 온거다"라고 덧붙였다. 이 내용은 트위터에서 각각 1400회, 1600회 공유되며 큰 공감을 얻어냈다.
앞서 6일 한겨레신문은 "세월호가 가라앉던 4월 16일 박 대통령은 강남의 유명 미용사를 불러 머리 손질을 하느라 90분을 허비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국민들은 크게 화가 났고 정청래 전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도 SNS에 "경악한다", "인간이길 포기한 대통령"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세월호 희생자의 어머니는 "(머리를) 다 쥐어뜯어버리고 싶다"고 분개했다.
이에 청와대 측은 "당일 박 대통령이 머리 손질한 시간은 90분이 아니라 20분"이라며 "당일 오후 3시 20분부터 4시 20분 사이에 약 20분 가량 머리 손질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된 상황에서 이 해명은 오히려 꼬리를 잡히는 격이 되고 말았다.
이 해명으로 청와대는 세월호 당일 박 대통령이 미용사를 불러들여 머리를 손질한 것을 인정하게 됐고 또 그동안 묵묵부답이었던 세월호 당일 기록이 상세히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리게 됐다.
위 같은 해석에 누리꾼들은 "크 미끼를 물어버렸구마잉", "어서 세월호 당일 7시간 동안 뭘 했는지 밝혀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속속들이 밝혀지는 박 대통령의 비리 행적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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