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예쁘다고 소문난 여성들이 몰리는 직업이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북한의 이색적인 선발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나라에서 어려서부터 에쁘다는 소리를 들은 여성들은 연예인 등의 '미모'를 활용할 수 있는 직업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북한은 미모의 여성들이 미모가 필요 없는 직업을 갖는다.
예쁜 북한 여성들은 '교통 경찰'이 되기를 꿈꾼다. 북한에서 교통 경찰은 예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교통 경찰 지원 기준은 '나이 26세 이하', '키 163cm 이상',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용모단정한 여성'이다. 예쁘고 훤칠한 여성들만 교통경찰이 될 수 있는 것.
조건을 갖춘 여성들이 교통경찰 모집에 지원하면 몇 차례의 선발 과정을 거치고 최종 심사는 북한의 최고 지도자 '김정은'이 직접 나서서 심사한다.
북한 사회에서 여성 교통 경찰은 선망의 대상이다. 각자의 팬클럽이 존재하며 인기 많은 경찰의 경우 매월 경찰 당국에서 발행하는 달력의 표지 모델로까지 활동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한에서 교통 경찰이 큰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지난 2013년 김정은의 교통사고 때문이다. 과거 김정은은 교통사고를 당했고 당시 현장에서 사고를 수습하며 김정은의 목숨을 구한 것이 여성 교통경찰이었다. 김정은은 그 여성 교통경찰에게 '올해의 영웅상'을 수여했고 북한 내에서 여성 교통경찰의 인기는 치솟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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