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을 탔는데 바닥 한 가운데에 성인용품이 놓여져있다면?
모른척 해야할까? 아니면 슬쩍 발로 밀어 치워야할까?
영국 트위터리안 앤서니 무어(Anthony Moore)가 트위터로 전철 고객센터로 문의해 얻어낸 센스터지는 답변이 트위터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 시각) 무어는 영국 맨체스터를 경유하는 전철 '메트로링크(Metrolink)'에 올랐다. 그런데 전철 바닥에 딜도(여성용 자위도구)가 떨어져있었다.
무어는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사진을 찍은 후 메트로링크 트위터에 메시지를 보냈다.
@MCRMetrolink erm, hi Metrolink, there appears to be a Dildo on your tram from Rochdale to Exchange square (Currently at Victoria) pic.twitter.com/Hj1qUjmSfR
— Anthony (@AntMarkMoore) 2016년 12월 27일
무어는 "어.. 안녕하세요, 메트로 링크. 로치데일에서 익스체인지 스퀘어로 가는 전철에 딜도가 떨어져있어요(지금은 빅토리아에 있습니다)"라고 이 난감한 상황을 알렸다.
이에 5분만에 답장이 왔다. 메트로링크 트위터 관리자는 "어..일단 알겠습니다. 장갑을 챙겨가서 치우도록 할게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무어의 민망함이 그대로 드러난 답장의 말투를 따라한 것이다.
@AntMarkMoore err.. ok then. We'll get someone with some gloves to the tram to get rid...
— Manchester Metrolink (@MCRMetrolink) 2016년 12월 27일
무어가 "감사하다"고 답을 하자 메트로링크 관리자는 "천만에요! 신발 멋지네요"라며 무어의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려 명랑한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이 해프닝에 누리꾼들은 흐뭇한 웃음을 지으며 "정말 난감했을텐데 신고한 것도 빨리 처리한 것도 잘했네", "어떤 사람이 저걸 흘리고 다녔을까", "고장나서 버리려면 제대로 버리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사연이 기사로 나오자 메트로링크 트위터 관리자는 무어에게 "당신 유명해졌네요"라며 기사 링크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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