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작업하던 한 연구원 부부와 이들의 고양이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전했다.
지난 28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MIT 공대 출신 연구원 부부가 3D프린터 때문에 질식사한 사건을 전했다.
3D프린터에 희생된 안타까운 희생자 부부는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사는 남편 로저 모라쉬(Roger Morash, 35)와 아내 발레리 모라쉬(Valerie Morash, 32).
이들은 집에서 자주 3D 프린터로 작업을 진행했다.
22일 일요일에서 23일 월요일로 넘어가는 밤에도 작업을 하던 모라쉬 부부는 밤샘 작업을 마치고 피곤함을 못 이겨 바로 잠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부부는 사망한 채로 친구에 의해 발견됐다. 부부가 키우던 고양이 두마리 역시 집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사인은 3D프린터에서 나온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경찰관계자는 "부검 결과 일산화탄소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 원인은 가정용 3D 프린터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D 프린터로 작업할 때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으니 반드시 환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리노이 공대 연구진들은 가정용 3D 프린터의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 사용자에게 경고하는 논문을 내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사망한 이 부부의 추도식이 지난 27일 금요일에 열렸다. 부부의 지인들은 장례식 비용을 모으기 위해 펀딩 사이트에 모금 페이지를 열어 1만 5천달러 이상의 금액을 모았다.
추도식에서 모라쉬 부부의 동료들은 "부부는 매일 일에 열중했으며 겸손하고 친절한 매우 좋은 사람들이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사연이 국내에도 알려지며 3D프린터로 작업하는 아티스트나 학생들에게도 경각심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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