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과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재치있는 한 마디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버스기사의 이야기가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늘 카사노바 버스 기사아저씨 봄"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에 따르면 버스기사는 한 아줌마 손님이 돈을 안 내고 탔다고 생각해 아줌마를 불러 돈을 내라고 재촉했다. 하지만 아줌마는 "분명 카드를 찍었다"고 주장해 버스기사와 아줌마 사이에는 실랑이가 벌어졌다.
결국 아줌마는 카드를 다시 꺼내서 리더기에 찍었고 리더기에서는 "이미 처리된 카드입니다"라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아줌마는 돈을 내고(카드를 찍고) 버스에 탄 것이 맞았고 버스기사가 생사람을 잡았던 것.
억울한 누명을 쓴 아줌마가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아줌마는 버스기사의 한 마디에 화난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밖에 없었다.
사연에 따르면 버스기사는 화를 내는 아줌마에게 "아이고 아지매 얼굴이 이뻐서 한참 쳐다보느라 소리를 못들었나보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말을 들은 아줌마는 "홍홍홍" 웃으며 자리로 돌아갔으며 버스기사 아저씨는 아줌마의 기분이 풀어진 것을 눈치채고 "다음번에 차 한 잔 하자고!"라고 결정타를 날렸다고 한다.
이 상황을 모두 지켜본 누리꾼들은 "여자 꼬시는 스킬 하나 배웠다"며 버스기사 아저씨에게 존경을 표했다.
한편 해당 사연은 누리꾼들에게 웃음과 함께 놀라움을 선사했다. 흔히 보던 퉁명스럽고 불친절한 버스기사가 아닌 '유쾌한 버스기사의 이야기'가 누리꾼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버스기가 너무 재밌다", "저런 센스 부럽다", "사람 마음을 잘 다룬다 정말"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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