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중고거래 커뮤니티 '중고나라'에서 아이폰 최저가 검색에 귀찮았던 누리꾼은 '똑똑한 꼼수'를 사용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개념 카톡 경매'. '중고거래 구매꿀팁' 등의 제목으로 카톡 대화 내용이 담긴 캡처본이 큰 웃음을 전하고 있다.
해당 캡처본에는 구매자로 추정되는 '중고나라' 이용자가 아이폰7을 판매하는 판매자 10명을 단체카톡방으로 초대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겨있다.
단톡방에서 구매자는 판매자들을 1호부터 10호까지 이름을 매겼다. 그리고는 단톡방으로 초대해 "번개장터 보고 연락드립니다"라며 "아이폰7 최저가 얼마!???"라고 물었다.
단순히 가격을 물어보는 질문의 장이 아니라 최저가를 묻는 경매가 열린 것이다.
갑작스런 상황에 판매자 1호와 3호, 7호는 "뭐죠?"라고 물었고 구매자는 "구매잡니다 개별연락드리기 귀찮네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본 눈치빠른 2호는 "78"이라며 재빨리 가격을 제시했다. 9호는 그보다 만원 내린 77을 제시했다.
이에 질 수 없다는 듯 3호는 5천원 깎은 76만 5천원을 불렀다. 4호는 어이가 없다는 듯 "뭐냐 이거"라며 웃기만 했다.
구매자는 "76만 5천원 최저가입니까 그 이하 없으니까"라며 경매 진행자까지 맡아 흥정을 부추겼다.
10호는 75만원을 불렀고 6호는 "에라이"라며 73만원을 내질렀다.
하지만 이렇게 내려간 가격에도 구매자는 만족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카운트 다운까지 해가며 더 최저가를 불렀고 역시 눈치가 빨랐던 2호는 '택배비 포함' 70만원을 외쳤다.
그제서야 만족한 구매자는 "70만원 개인톡 드리겠습니다. 쿨거래 감사드립니다"라고 대화를 마쳤다.
구매자는 최저가 검색 수준에서 벗어나 최저가를 갱신해내는 능력을 발휘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머리 좋다", "유쾌하다"며 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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