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캄보디아 대사관을 턴 금고 도둑 일당이 검거됐다.
29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캄보디아 대사관에 침입해 금고를 턴 A씨(38, 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A씨가 훔친 금고를 함께 운반하고 도피를 도운 B씨(50, 여)도 함께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7시 15분경 캄보디아 대사관에 침임해 30kg 무게의 금고를 훔쳐 달아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와 장물운반-범인도피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금고를 해체해 그 돈으로 제주도로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경찰은 CCTV분석과 현장감식으로 지난 24일 B씨를 제주도에서 검거한 후 A씨도 차례로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캄보디아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범행장소가 외국공관인지 알지 못하고 침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나라망신이다", "털 곳이 없어 가난한 나라 대사관을 터냐. 캄보디아 사람들이 비웃겠다"고 혀를 쯧쯧 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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