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형을 골랐다고 지적한 점원에게 백인 꼬마가 똑부러지는 한 마디를 남겨 화제다.
지난달 31일 미국에 사는 페이스북 이용자 브랜디 브레너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가지 사연을 공유했다.
브랜디에게는 2살 난 딸 소피아가 있었다. 브랜디는 소피아에 "한 달 동안 실수 없이 배변 훈련을 마치고 원하는 것을 선물로 주겠다"며 약속했고 소피아는 배변 훈련을 실수 없이 마치게 되었다.
브랜디는 약속대로 소피아를 대형 마트에 데려갔다. 소피아는 의사 가운을 입고 청진기를 목에 두른 흑인 의사 인형을 골랐다.
소피아가 계산대에 인형을 올려놓자 마트 점원은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백인 꼬마 아이가 흑인 인형을 고르는 일이 흔치 않았기 때문. 마트 점원은 소피아에게 "이 인형 정말 원하는 게 맞니? 너랑 하나도 안 닮았다. 이 마트에는 너와 닮은 다른 인형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피아는 "아뇨! 저와 똑 닮았어요. 저는 의사가 꿈인데 이 인형도 의사에요. 전 예쁜아이고 이 인형도 정말 아름다워요"라고 답했다. 어린 소피아는 피부색보다 인형이 아름답고 의사라는 점이 더욱 중요했던 것.
소피아의 한 마디는 미국 사회에 감동을 선사했다. 소피아의 엄마 브랜디는 "이번 일을 겪고 인종 차별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학습된 것임을 확실히 알았다"며 "내 딸의 행동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