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괴생명체의 사체가 발견돼 이 생물의 정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인도네시아 세람(Seram) 섬 인근 바다에서 몸길이가 15m에 달하는 괴생명체 사체가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체불명의 괴생명체 사체가 악취를 풍기며 세람 섬의 한 해변으로 떠밀려왔다.
이 괴생명체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현지 주민인 남성 아즈룰 투아나코타(Asrul Tuanakota, 37)다.
그는 어두운 밤중에 이 괴생명체를 봤기에 처음엔 배로 착각했지만 곧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배라고 하기엔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나면서 파도 흐름에 따라 흐느적거렸기 때문이다.
날이 밝은 후 드러난 모습에 섬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충격에 빠진 채 괴생명체의 모습을 촬영했다.
정부 당국은 이 생명체의 사체의 정체를 밝히고 수습하기 위해 해양 전문가와 요원들을 투입했다.
이 괴생명체에 대해 전문가들은 "죽은지 3일은 지난 대왕 오징어"라고 추측했다.
이어 "정확한 종(種)과 사인을 밝히기 위해 추가로 조사가 필요하지만 심해에는 인간이 아직도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오징어는 무척추동물인데 이 괴생명체에서는 뼈가 발견됐다. 아마 수염고래의 일종인 것으로 보인다"며 반박에 나섰고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정부 당국은 괴생명체의 명확한 정체와 사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미관, 악취 등의 이유로 불편하다며 사체를 제거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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