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중 객실을 난장판으로 만든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박모(26) 씨등 인터넷 방송 BJ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지난 1일 오후 4시경 부산진구의 한 모텔 객실에서 개인방송 플랫폼인 '팝콘TV'를 통해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서로를 향해 날계란 등 음식물을 던지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던져진 음식물이 객실 바닥과 가구, 집기 이곳 저곳에 흩뿌려지면서 객실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시청자들에게 사이버머니를 받기 위해 상대방을 향해 서로 음식을 던지고 깨는 미션을 하다가 객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주로 인천에 있는 자택에서 방송을 하던 이들은 부산으로 여행을 왔다가 모텔에 음식물을 사들고 들어와 이 같은 사건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객실을 워낙 엉망으로 만들어 놔 모텔 측이 한동안 투숙객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극심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 누리꾼들은 "별풍선(사이버머니)가 낳은 괴물들", "저딴걸 방송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참 수준 떨어진다", "10대도 아니고 갓 스무살 된 것도 아니고 20대 중반인데 사리분별 못하냐", "자기 집이면 저렇게 난장판으로 해놨겠나" 등 눈살을 찌푸리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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