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의 고속도로 일대에서 낙타가 '짝짓기'를 해 교통이 마비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한 영국인이 포착한 낙타 짝짓기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두바이(Dubai)와 라스알카이마(Ras Al-Khaimah)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낙타가 짝짓기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낙타 두마리는 차량이 경적을 울리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고 짝짓기에 열중하고 있다.
비키지 않는 낙타 커플에 당혹스러워하던 운전자들은 하는 수 없이 아슬아슬하게 비켜나간다.
창문을 내리고 낙타를 구경하는 사람들로 인해 고속도로 해당 지점에는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지고 말았다.
영상을 촬영한 남성은 "이 곳에서 2년간 살았지만 이런 것은 처음 본다"며 "이건 분명히 흔한 일은 아니다. 농촌 지역에서는 종종 봤지만 여기는 그런 곳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어떤 차들은 낙타 때문에 차를 한쪽으로 빼기도 했다"며 "흥분한 낙타가 공격해올지도 몰라 자신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해서였는지 낙타를 구경하기 위해서였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낙타는 유제류(발굽이 있는 포유류 동물) 중 유일하게 앉아서 교미를 하는 동물이다.
교미 후 390~410일(약 1년~1년 1개월)이라는 긴 임신기간을 거쳐 새끼 한마리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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