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고속도로 위를 기어가고 있는 여성을 본 운전자들은 크게 당황했다.
큰 사고가 일어날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도로 위에 펼쳐졌던 아슬아슬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들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벽 3시경 자유로(서울 상암동 가양대교~파주 임진각) 한 지점에서 기어다니는 정체불명의 여성의 모습이 담긴 장면이 등장했다.
해당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한 시민 A씨는 "(그 때) 손발이 다 떨리고 머리가 쭈뼛 서는 게 깜짝 놀랐다"고 당시 심경을 말했다.
이 정체불명의 여성은 왜 도로를 기어다니고 있었을까.
사건 전말 확인 결과 이 여성은 A씨의 차량을 앞서가던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으로 당시 만취 상태였으며 차 안에서 술 주정을 부리다가 밖으로 떨어졌다.
만취한 여성은 제대로 이족보행도 하지 못한 채 위험천만하게 엉금엉금 도로 위를 기어가 A씨의 차량과 부딪힐 뻔 했다.
당시 어두운 밤이라 잘 보이지도 않아 큰 사고가 일어날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평소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운전한 A씨 덕분에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A씨가 제보한 영상 외에도 도로 위에서 누워서 자는 사람, 춤 추는 사람 등 음주 후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는 사람들의 사례에 시청자들은 경악하고 말았다.
술기운 없이 도로 위를 질주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집을 찾아 걷다가 길을 잃어 고속도로까지 들어와 경찰에게 구조되거나 카트를 타는 사람까지.
강풍에 길거리 구조물이 날아오거나 유모차가 굴러들어가는 일도 있었다.
이런 사례들은 시청자들에게 안전사고에 유의해야한다는 경각심을 심어줬다.
한편 SBS '맨 인 블랙박스'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 뒤에 숨어있는 숨겨진 이야기를 전달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주는 방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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