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지켜보는 앞에서 조련사의 목이 악어에게 잔인하게 물리는 돌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태국 수랏타니(สุราษฎร์ธานี, Surat Thani) 주 사무이(เกาะสมุย, Ko Samui) 섬에서 진행된 악어 쇼에서 발생한 사고를 보도했다.
이 영상은 지난 11일 코 사무이 섬에있는 악어쇼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에서 붉은 옷을 입은 조련사는 막대기를 들고 악어의 입에 넣었다 뺐다 하는 간단한 묘기부터 시작한다.
악어는 무시무시한 이빨을 드러낸 채 조련사의 행동을 참아내고 있었다.
잠시 후 조련사는 악어의 입에 머리를 들이넣는 묘기를 시도했다.
이때 사고가 발생했다. 가만히 있던 악어가 갑자기 입을 닫고 조련사의 목덜미를 물어버린 것이다.
악어는 약 10초간 사육사의 목과 머리를 물고 양 옆으로 흔들었다.
조련사는 고통에 크게 소리질렀고 악어는 조련사를 놓아준 후 물가로 몸을 숨겼다.
현재까지 사고를 당한 사육사의 건강 상태나 생사 여부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지만 날카로운 악어 이빨에 물린 만큼 큰 부상을 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 뿐만 아니라 최근 동남아 관광 지역 동물쇼장에서 안전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태국 푸꼣의 한 뱀 쇼장에서 길이 1.5m 비단뱀이 얼굴을 들이민 여성 관광객의 코를 덥석 무는 사고가 일어났다.
뿐만 아니라 치앙마이에서는 악어 쇼 도중 악어가 사육사의 목덜미를 물고 흔드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제 잔인한 동물 쇼 그만해라", "악어 입장에서는 입에 맛있는 먹이를 넣었다 뺐다 하는 건데 짜증나는 게 당연하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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