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에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우주 4](/contents/article/images/2017/0803/1501742987856849.jpg)
그런데 왜 태양계에 있는 행성들 중
지구만 '~성'이 아닌 '구'가 된 것일까?
모든 행성 이름 뒤에 '성'이 붙어야한다면
지구가 아닌 '지성'이 돼야하는 게 아닐까?
![지구 1](/contents/article/images/2017/0803/1501742243120908.jpg)
과학의 역사를 살펴보면
지구만 특별하게 '구'가 붙은
이유를 알 수 있다.
과거에는
지동설(행성들이 태양 중심 회전)이 아닌
천동설(행성들이 지구를 중심 회전)을
기준으로 우주를 관측했다
![우주 3](/contents/article/images/2017/0803/1501742721377218.jpg)
즉 지구가 태양을 도는 것이 아닌,
지구를 기준으로 천상이 돌고 있다고
여긴 것이다.
이 생각이 아직도 남아
"해가 뜨고 진다(Sunrise and Sunset)"
라는 표현을
지동설이 상식이 된 지금도 쓴다
그렇기 때문에
지구를 기준으로 관측할 때
동양에서는 하늘에 떠 있는 행성들을
'별'이라고 생각해 별 성(星) 자를 붙여
'수성, 금성, 화성' 등으로 불렀다
![우주 5](/contents/article/images/2017/0803/1501743172537516.jpg)
그리고 지구는 둥근 공 같은 중심이라며
땅 지(地)에 공 구(球)를 붙여 '지구'라고
불렀다
서양권 역시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은
'땅', '대지'를 뜻했던 고대언어
'Earth'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행성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온 신의 이름을 붙였다
![우주 1](/contents/article/images/2017/0803/1501742320597989.jpg)
과학이 발전하고 연구가 계속되어
지동설로 과학 이론이 바뀌었지만
![우주 2](/contents/article/images/2017/0803/1501743066747032.jpg)
천동설일 때 이미 지어진 이름이
고유명사로 쓰이고 있어
현재까지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만약 행성 이름을 지을 때부터
지동설을 알았더라면
지구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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