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승용차에 실수로 흠집을 낸 대학생은
차주인에게 너무나 미안했다. 그래서
땡볕에서 1시간이나 차 주인을 기다렸다.
그리고 그 정직함과 진심은
'엄청난 행운'으로 돌아왔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차에 실수로 흠집을 내게 되자
진심으로 사과한 한 대학생이
대학 등록금을 지원받게 된 사연을 전했다.
중국 광둥성 위난 지역에 사는 새내기 대학생
장(Zhang)은 어려운 집안 형편에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가까스로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매일매일이 고된 학업과 일의 연속이었지만
활기참을 잃지 않고 캠퍼스 생활을 즐기며
밝은 미소를 띠며 지내왔다.
그러던 지난 2일 장은 열심히 모은 돈을
계좌에 입금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근처 은행으로 가고 있었다.
그날따라 평소 가던 지점에 들리지 못하고
길을 가다가 낯선 동네에 있던 지점으로
여기저기 헤매면서 가고 있었는데.
길을 둘러보던 사이 그만 갓길에 주자돼있던
차량을 발견하지 못하고 차량 옆면을
살짝 스치고 말았다.
아차 싶어서 차량을 살펴보니 차량에는
자전거와 부딪혀 생긴 작은 흠집이 나있었다.
이를 보고 장은 당황했지만
'차 주인이 얼마나 속상할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어
무작정 차 주인을 기다리기로 했다.
메모를 남길 수도 있었지만
얼굴을 보고 사과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1시간이 지나도록
땡볕 아래에서 땀을 흘리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도록 기다리던
장은 차량으로 다가오는 한 남성을 맞이했다.
장은 "혹시 차 주인이세요?"라고 물으며
"제가 실수로 차에 흠집을 냈어요.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드리면서
수리비를 드리려고 기다렸어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차 주인 남성은 장의 사과를 받고 감동했다.
당황해 어쩔 줄 몰라하면서 땡볕에 벌게진
장의 얼굴을 보니 화를 낼 수가 없었다.
잠시 생각에 빠진 차 주인 남성은
수리비를 받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해당 차량은 렉서스 ES350으로, 중국 현지에서
출고가 70만 위안(한화 약 1억 2,00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승용차였다.
고급 승용차인만큼 수리비가
많이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장이 기다린 시간과 정성, 진심에
남성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감사하다고 연신 고개를 숙이는 장과
이야기를 나누던 남성은
그의 어려운 집안 형편을 알게 됐다.
안타까웠던 남성은
"장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이렇게 마음이 따뜻한 학생이
돈 때문에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며
대학교 등록금까지 전액 지원해주겠다고
나섰다.
이 사연에 수많은 사람들은
사과하려 차 주인을 기다린 장의 정직한 진심,
그런 장에게 감동해 어려움을 돕고자 하는
차 주인 모두에게 감동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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