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들만 확인 할 수 있게 자신이 머물렀던 숙소를 가차없이 디스한 한국인 관광객 후기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일본 여행을 떠난 한국인 관광객 A씨가 지난 9월 숙박 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 올린 후기가 공개됐다.
에어비앤비란 친척도 친구도 아닌, 전혀 모르는 사람의 집을 숙소로 이용하는 서비스로 저렴한 여행을 계획하거나 색다른 체험을 해보고자 하는 여행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일본 여행을 한 A씨가 게시한 후기글에는 자신이 머물렀던 숙소에 대한 평이 담겨있는데, A씨는 집을 빌려준 호스트가 해당 후기를 본다는 것을 인지해 숙소에 대한 호평으로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주변이 조용하며 숙소 바로 앞에 24시간 마트와 편의점이 있으며 가격대비 위치가 좋다" 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이내 자신이 숙소에서 지내면서 불편했던 점을 비밀암호와 같은 말로 한국인들이 알아볼 수 있게 전했다.
좋은 후기를 작성할 때와 달리 혹평을 작성할 때는 번역기를 이용할 수 없도록 암호와 같은 한국말을 사용했다.
맞춤법이 틀린 말은 번역이 잘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A씨는 "빡퀴뽈래새퀴들이 케쇽 냐와서 몐붕냠... 바닼이랑 췸대 샤이 툼섀로 긔섀끼둘 둘락냘략 겨료여"라고 혹평을 남겼다.
이어 "리뿔이 뜨럽거 므리커럭이 케쇽 냐와쇼 우뤼갸 쳥쇼섀로다혀뚜여"등 기본 맞춤법을 전부 파괴한 솔직한 의견도 전했다.
그 내용은 바닥과 침대 사이에서 바퀴벌레가 계속해서 나왔으며, 이불이 더럽고 머리카락이 많아서 새로 청소를 했다는 뜻이다.
후기글을 읽은 한국인들은 A씨가 남긴 후기글에서 숙소의 단점을 알아챌 수 있었다.
하지만 A씨가 남긴 후기글을 번역기로 돌려본 일본인 주인은 숙소에 대한 호평을 남긴 것만 확인 한 채 A씨에게 감사 인사를 보냈다.
일본인 주인은 "편히 지내다 간 것 같아 기쁘다" "다음 방문시에도 우리 숙소에서 머물러 주길 바란다. 감사하다" 라는 의견을 보탰다.
이런 이색 후기를 접한 누리꾼들을 "기발하다." " 한국어는 역시 대단하다"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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