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낙태약'을 자판기에서 살 수 없을까요?"
국내 페미니스트 단체 '페미당당'이 이 같은 질문을 던지며 오는 19일 일요일 낙태약 알리기 캠페인에 나선다.
다음은 지난 15일 오후 6시 29분경 페이스북 페이지 '페미당당'에 올라온 게시물이다.
이 게시물에서 '페미당당'은 "모두를 위한 미프진 자판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낙태약 자판기는 오는 19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입구 좌측 앞 인도에 설치된다.
다만 이름만 낙태약 자판기일 뿐 실제로 낙태약을 판매하진 않는다. 현행 의료법상 국내에서는 낙태약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
또 이는 실제로 낙태약을 판매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낙태약의 존재를 알리고 이를 상용화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캠페인이다.
자판기에는 캠페인에 대한 소책자, 철분제, 비타민이 들어있다. 현장에서 안전한 임신중단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자와 스티커를 무료 배포한다.
페미당당은 "'미프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낙태약'이 있다"며 "그러나 한국에선 이런 약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했다.

페미당당의 설명에 따르면 미프진을 임신 초기에 복용시 높은 확률로 안전한 임신중단이 가능하다. 약물적 임신중단은 WHO에 의해 안정성을 보장받았고 많은 나라에서 상용화되어 있다.
미프진은 현재 중국과 프랑스 등 전세계 60개국에서 인공유산 목적으로 처방되고 있다. 다만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야 하며, 미프진 조제가 금지된 외국으로의 반출도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프진 금지국가에 속한다. 때문에 이를 처방·판매하는 것도 모두 불법에 해당한다.
페미당당은 "자판기를 이용하듯 자유롭게 안전한 약물적/수술적 임신중단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함께해달라"며 글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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