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만화 속 캐릭터를 폭력적이거나 성적인 내용으로 표현한 일명 '엘사게이트'가 논란이다.
21일, 한 트위터 이용자가 '엘사게이트'라는 내용으로 다수의 멘션을 올렸다.
이 트위터 이용자는 '뭔가 유튜브에 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나 보다'며 입을 뗐다.
'외국에서는 많은 이슈가 됐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트위터 이용자는 '엘사게이트'라는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이용자의 말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에서 "어린이 채널"로 보이는 채널들이 엘사, 미키마우스, 스파이더맨 등 유명한 만화 캐릭터들을 가지고 "어린이용 동영상"을 무지막지하게 양산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영상들은 결코 어린이들이 볼법한 내용은 아니었다. 유명 만화캐릭터들이 돈으로 사람을 사거나, 노예처럼 부려먹는 내용, 인분을 먹거나 성폭행 등을 저지르는 등 아이들이 접하기에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이 많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만화 캐릭터 분장을 한 사람들이 '실사 촬영'을 한 영상들까지 존재했다.
트위터 이용자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영상들이 캐릭터만 달라진 채 같은 내용들로 대량 생산되는 중'이라 전했다.
실제로 유튜브에 '엘사'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엘사 납치', '엘사 임신'등이 떠 이러한 영상을 접하는 이가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이 영상들이 실제 어린이들을 위한 '유튜브 키즈'로 재생이 가능해 아이들에게 선정적인 내용이 여과 없이 노출이 된다는 것.
게다가 대부분의 영상에 실린 배경음악(BGM)이 아이들의 만화에 나올법한 발랄한 느낌의 음악이 깔려있어 부모가 직접적으로 화면을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 아이들이 '엘사게이트' 영상을 보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일각에서는 '엘사 게이트'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수익을 내려면 사람들이 많이 볼 법한 내용의 영상들을 제작해야 하는데, '엘사 게이트'영상은 그런 의도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현재 누리꾼들 사이에선 각종 음모론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 '소아성애자 단체의 행동이다'라는 음모가 누리꾼들사이에 많이 퍼져있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소아성애자의 음모라면 타겟 어린이 연령대와 영상 시청 예상 기간이 세뇌에 너무 맞아떨어진다.'며, 소아부터 초등학교 1,2학년 정도의 연령대 어린이들이 시청하면 동영상의 내용이 무의식에 세뇌되고, 가치관 형성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까 두렵다'는 말을 전했다.
현재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인 '엘사게이트'는 여러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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