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촬영 중 사연의 주인공인 참새가 잡아먹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머리 위로 날아든 참새'편을 방영했다.
'새순이'라는 별명을 지닌 참새는 사람 머리위에 날아들어 마치 '둥지'인마냥 사람 머리 위에 앉곤 했다.
이 때문에 새순이는 동네의 인기 스타였다.
촬영팀과 동행한 조류 전문가 이정우 소장은 "사람을 좋아하는 새다. 생태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신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촬영을 하려는 순간, 새순이를 부르던 남성이 갑자기 "안 돼! 안 돼!"하면서 뛰쳐나갔다.
제작진도 이내 심각한 표정을 짓고 말았다.
남성의 이웃이 '새순이 어디갔냐'고 묻자 남성은 이내 '죽었어...'라고 답하며 망연자실했다.
새순이가 천적인 황조롱이에게 잡힌 것이다.
카메라에는 한 빌딩 창가에서 황조롱이에게 잡아먹히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는 황조롱이가 바둥거리는 새순이를 쪼는 모습이 잡혔다.
황조롱이는 천연기념물 제323-8호로 지정돼 있는 한국의 텃새로 참새나 들쥐 등을 잡아 먹는다.
황조롱이가 새순이를 잡아먹는 모습에 진행자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한편,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다가 허망해서.. 세상에 이런일이..", "천연기념물이 도심에 나타나는것도 흔하진 않을텐데.."며 참새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누가 참새 잡아먹히는 장면을 보고 싶어 하나", "오늘자 새순이 이게 뭐하는 짓이냐"등 참새가 잡아먹히는 장면을 불쾌해 한 누리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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