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소속의 한 기자가 '배구 여신'김연경의 SNS에 다소 황당한 댓글을 남겨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31일, 김연경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광고 모델로 활동중인 파스타 광고를 게시했다.
앞치마를 두른채 미소짓는 그녀의 모습에 팬들은 "너무 이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MBC 소속 장미일 기자가 이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며 누리꾼들 사이에 '대란'이 일어났다.
장 기자는 댓글에서 "광고 보려고 인스타 팔로우하는거 아니다"며 "연경님 좀 엇나가시네요"라고 김연경을 지적했다.
이어 "배구 선수라 좋아하지, 팔로워 많다고 그걸로 돈 받고 광고하시면 바로 언팔이다. 경기에 집중하라"고 다소 어이없는 글을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누구보다 경기에 잘 집중하고 있는 선수인데, 잘 모르시나보다", "누굴 지적하기 전에 본인이 얼마나 무례한지 깨닫기 바란다"며 장기자를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나 장 기자는 "의견 개진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다"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장 기자의 이러한 발언은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장 기자의 의견에 하나하나 반론하기 시작했다.
한 누리꾼은 "경기에 집중하라"라는 말 자체가 틀렸다 주장했다.
누리꾼은 김연경의 경기 성적을 들고와 "2017-2018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 경기서 홀로 24점을 터트렸는데 집중 안하는거냐"며 비판했다.
실제로 김연경이 속한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팀은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8연승을 질주하며 팀을 조 1위로 올려놓았다.
다른 누리꾼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예를 들며 비판했다.
이 누리꾼은 "개인 SNS에서 광고를 하는게 비판받을 일이냐"며 "호날두도 인스타그램 통해서 나이키광고 한다. 그것도 욕먹을 짓이냐"며 반박했다.
한편, 지난 2004년 MBC에 입사한 장미일 기자는 현재 MBC보도국 국제부 기자로 근무 중이며 지난 2007년 뉴스 진행 도중 웃음을 터트리는 방송사고를 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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