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안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걱정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시사예능프로그램 '외부자들'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었던 도태우 변호사(48·사법연수원 41기)와 전화 연결을 했다.
도태우 변호사는 지난 10월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추가 발부에 항의하며 변호인직에서 사퇴했다.
도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현재 '걱정'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안에서도 나라 걱정을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점을 걱정했냐"고 묻자 도 변호사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걱정을 하더라"고 밝혔다.
도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아프리카 순방 당시 한국형 발전 모델 전수를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하게 돼 걱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들은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과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고게를 절레절레 저었다.
도 변호사와의 통화를 마친 뒤 진중권 교수는 "아직도 '내가 국가를 만들었다'는 판타지가 있다. 지금 걱정해야 할 건 나라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허리디스크"를 호소하며 현재 재판 출석을 거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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