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고요"
비아그라 생산 공장에서 내뿜는 연기에 마을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5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아일랜드 남부 링가스키디(Ringaskiddy) 마을에 사는 남성들이 비아그라 공장을 상대로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은 공장에서 배출된 연기가 "남성이 매우 건강해지는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지어 이런 부작용은 사람 뿐만 아니라 개에게도 나타났다는데.
지역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한 여성은 “공장 인근을 산책하던 중 강아지가 흥분상태인 것을 확인했다”고 증언하며 “공장이 환경규제를 준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주민들은 "부작용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정밀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
공장은 약 30년 전인 80년대 후반에 마을에 들어선 후 현재까지 치료제를 생산해왔다.
지난 2003년 이 마을 주민들은 "우리 마을이 가장 에로틱하다"며 "비아그라 냄새만 맡아도 행복한 밤 생활이 이루어진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링가스키디 마을은 비아그라 생산이 시작된 후 베이비 붐 현상을 겪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 정도가 심해져 시도 때도 없이 발기되는 등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시민들 문제 제기에 제약회사 화이자의 공장 대변인은 “사랑의 연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하며 “남성들에게서 ‘플라시보 효과(위약 효과)‘가 나타난 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공장 성명에도 ‘알 수 없는 큰 힘이 작용한다‘는 생각에 반려견과 이곳을 찾는 남성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이런 모습에 “건강은 연기가 아닌 운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부 해외 누리꾼들은 "신혼여행을 저 마을로 가야하는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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