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추신수 선수가 '쓰레기통'으로 불리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9일 JTBC '이방인'에 출연한 추신수는 가족과 함께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을 방문했다.
경기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아내 하원미는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추신수를 위해 식사를 차렸다.
아내는 보통 사람의 1인분으로는 보기 힘든 '특대 사이즈' 김치볶음밥을 만들었다.
김치볶음밥을 받아든 추신수는 "고마워요"하다가도 양을 보자마자 "겨우 이게 다냐"며 약간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하원미는 "아니다. 더 있다. 국수도 있어서 조금(?) 줬어"말하며 이어질 먹방을 예고했다.
추신수가 김치볶음밥을 먹는 사이 아내 하원미는 국수를 만들었다.
국수 역시 일반적인 1인분이 아닌 '초대형 1인분 비빔국수'였다.
추신수는 김치볶음밥에 이어 국수까지빛의 속도로 흡입하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그런데 앞서 추신수는 "이왕이면 저녁에 많이 안 먹으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저녁에 많이 먹으면 다음날 속이 부대끼고 살도 찌니까 안 먹으려고 한다"고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그의 '언행 불일치'는 1분도 못 가 들통났다.
야식이 부담스럽다던 추신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 고등학교 때 별명이 쓰레기통이었다"며 "나오는 음식은 다 먹으니까"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추신수는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22호 홈런을 치며 개인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추신수의 자녀 3남매는 막상 아빠의 경기보다는 먹방에 관심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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