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현지 시간)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뉴스는 e스포츠 최고 인기 게임 중 하나인 '카운터스트라이크 :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주요 종목으로 활동하는 게임 팀 '실버 스나이퍼즈'를 소개했다.
밸브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온라인 1인칭 슈팅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세계적으로 오랜 기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인기 게임으로, 매년 게임 대회가 열리고 있다.
보통 이 대회에는 10대~20대 연령대의 선수들이 참가하는데, 최근 열린 북유럽 최대 e스포츠 대회 드림핵(Dream Hack)에서는 조금 색다른 팀이 등장했다.
바로 '실버 스나이퍼즈'라는 팀으로 스웨덴 출신의 노인 5명이 남녀 혼성으로 구성된 팀이다.
'실버 스나이퍼즈'소속 선수로는 버디(Birdie, 75), 니팅 나이트(knitting knight, 63), 윈디(Windy, 75), 틴 슬레이어(Teen Slayer, 62), 베라 뱅(Berra-Bang,81)으로 평균 나이 71.2세를 자랑한다.
팀 내 최고령자인 '베라뱅'은 "비슷한 나이 친구들이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며 "그런데도 우리가 매우 용감하다고 생각하고 격려해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게임을 통해 손주들과 더 가까워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팀은 올 초 컴퓨터 제작 전문업체인 '레노버'가 공식 스폰서를 맡으며 처음 세상에 드러났다.
'실버 스나이퍼즈'팀은 어린 연령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e스포츠의 고정관념을 깨고, 의외의 실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버 스나이퍼즈'팀의 영상은 카운터스트라이크 공식 SNS에 소개되며 조회수 27만, 좋아요 1만을 넘기며 인기를 얻고 있다.
공식 스폰서 레노버 측은 "향후 2018년부터는 주요 종목인 카운터스트라이크 이외에도 더 많은 글로벌 게임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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