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학과 최용민 교수를 비롯 남자 교수 전원이 성추문으로 조사를 받고 있거나 이미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일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학과 학생회는 최근 발생한 남자 교수들 성추문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해당 학생회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학과 내 '미투' 운동의 진행 과정에 대해 밝혔다.
학생회는 "현재 계속되는 미투 운동으로 우리 학과의 많은 교수들이 보직해임 및 보직해임처분 대기에 있는 상태다"라며 전했다.
이어 학생회는 "앞으로도 가해자의 처벌 및 징계뿐만 아니라 피해 학생들과 재학생들을 위로해 줄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재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학과의 여자 교수 2명을 제외한 4명의 남자 교수진 전원이 성추문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들 모두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상태다.
배우 겸 교수인 최용민은 지난달 28일 성추행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후 학과 내 미투 운동 바람이 거세지면서 학과장 박중현 교수를 비롯한 남자 교수들의 성추행 사실이 폭로되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박중현 교수가) MT에서 예쁜 신입생들을 방으로 데려가 술을 먹였고, 캠퍼스 커플이 되면 욕설과 함께 헤어질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영택 교수는) 강제로 안고 엉덩이를 토닥거렸으며 허벅지를 만진다거나 빼빼로 게임을 하자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재학생 A씨는 '명지전문대학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교수들의 성추행을 폭로하며 "불쾌한 기억이라 묻어두려 했지만 우리 학교에 꿈과 희망을 품고 입학할 후배들을 위해 용기 내 의견을 펼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학과는 "교수들의 처벌 및 징계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이며 교수 부재로 재학생들이 신음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더했다.
이같은 소식에 많은 누리꾼들은 "어떻게 남교수 전원이 그럴 수 있냐?" "이게 대체 학교란 말인가" "피해자가 대체 몇명이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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