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학생들이 가장 망한 시간표를 뽑는 이색 대회를 열었다.
고려대 호안정대 학생회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이번 학기 가장 망한 시간표를 뽑는 '망한 시간표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수많은 시간표 중 대상은 우주공강, 최다 1교시, 주 5일 등교라는 최악의 조건을 모두 갖춘 김*수 학생에게 돌아갔다.
이 학생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1교시 수업이 있는 시간표를 짜게 됐다.
게다가 나머지 수업은 모두 7,8교시에 몰려 있어 주 5일 동안 종일 학교에 묶여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최악의 시간표를 접한 학생들은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정말 망하는 게 무엇인지 보여준다", "여기를 보니 위로받는다" 등의 댓글을 달아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대회의 응모는 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시간표를 캡처해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학생에게 대상이 돌아갔다.
이밖에도 '헬연강부문', '우주공강부문', '1교시부문' 등 세부적으로 부문을 나누어 수상작을 골랐다.
대회가 시작되자 학생들은 "저보다 심한 시간표 못 봤다"며 앞다퉈 자신의 망한 시간표를 올렸다.
한편 공강상은 모든 수업이 연강 없이 띄엄띄엄 분포돼 역시 종일 학교에 머물러야 하는 김*형 학생이 받았다.
연강상은 주 4일 동안 1교시부터 5교시까지 쉴틈 없이 수업을 들어야 하는 최*연 학우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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