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가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과 '치킨 가격' 인상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지난 2일 네이버 TV '빅픽처2'에 출연한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하하, 김종국과 함께 치킨값 파동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앞서 비비큐는 2017년 여러 차례에 걸쳐 치킨값 인상을 시도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다소 민감한 주제를 먼저 꺼낸 윤 회장에 놀란 출연진은 치킨값을 올린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윤 회장은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신다"고 호소하며 운을 뗐다.
윤 회장에 따르면 원래 닭고깃값은 kg당 2천원 수준이라고 한다. 그런데 조류독감으로 가격이 1,300원까지 내려갔던 시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시점에 소비자들이 1,300원짜리 닭을 1만 6천원으로 판매한다고 비판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회장은 BBQ가 9년간 치킨 가격을 동결해왔다고 주장하며 "(그 기간) 삼겹살 가격은 150%가 올랐다"고 토로했다.
그런데 이 같은 해명을 듣던 하하가 발끈했다. 최근 하하가 김종국과 삼겹살 전문점을 개업해 삼겹살 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하는 "치킨에 AI가 있다면 삼겹살에는 돼지 콜레라가 있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윤 회장은 "대신 치킨은 조리까지 다 해서 배달해주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하하는 삼겹살의 경우 반찬이 엄청 많이 나간다며 재차 반박했다. 고기는 물론 된장찌개에 냉면까지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치킨은 정성을 다해서 튀겨준다는 윤 회장에 말에는 삼겹살의 경우 직원들이 직접 구워준다고 받아치는 등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두 사람의 때아닌 사업자 토론에 출연진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 상황을 보다 못한 김종국이 개입해 "회사와 고객의 입장 차이인 것 같다"고 말하면서야 끝났다.
9년 만의 가격 인상에 대해 속 시원하게 해명한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치킨 대 삼겹살 대결이 될 줄 몰랐다" "또 보면 16000원은 요즘 안 비싸게 느껴진다" "다른곳들이 더 비싸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BBQ는 분야별 업계 순위 매장 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매출 순위가 2~3위 수준이었던 반면 브랜드 선호도는 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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