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생들 사이에서는 아무나 열 수 없는 '비밀 필통'이 유행해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요즘 초등학생들이 쓰는 비밀번호 잠금 필통'이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주목을 받았다.
게시물에는 기존 필통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지만 눈에 띄는 잠금 장치가 달려있는 필통 사진들이 담겨있다.
비밀번호를 눌러야 열 수 있기 때문에 필기구를 도난 당할 걱정을 덜 수 있고 사생활 보호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필통의 잠금 방식이 지퍼나 자석 단추, 고무줄 끈이어서 단순히 여닫는 기능만 있었다면 이제는 마치 캐리어처럼 잠그는 기능이 더해진 것이다.
이런 필통은 '비밀 필통'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쓴 누리꾼은 "요즘 학생들 10명 중 9명은 이런 필통을 쓴다"고 했다.
이런 잠금 장치가 달린 필통에 누리꾼들은 "요즘 세상 참 편리하고 좋아졌다. 유용해보인다"면서도 "삭막해보인다"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런 보안 방식에 대해 "필통을 통째로 가져가면 잠금장치도 소용 없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필통을 통째로 도난당하는 것을 막지는 못하겠지만 펜을 하나 슬쩍 가져가고 원래 쓰던 펜이라고 우기는 도난 방식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층 더 나아가 IT 기술을 접목시킨 필통도 있다. 지난 2013년 '휴로'에서 출시한 '스마트 투윙필통'이다.
스마트 투윙필통은 소형 솔레노이드 컨트롤 전자 잠금 장치로 소지품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신개념 필통이다.
스마트 필통 덮개의 시작버튼을 누르면 터치패드에 LED 불빛이 켜지고, 비밀번호를 터치하면 덮개가 열리는 방식이다.
또한 스마트 투윙필통의 윗면에는 투명한 창이 있어 원하는 사진을 끼울 수 있으며, 필통 안에는 메모용 보드판이 내재되어 있어 간단한 필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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