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에서 '엄.근.진' 성격의 염라대왕 역할을 맡고 있는 이정재였지만 정작 '엄.근.진'의 뜻을 모르고 엉뚱하게 풀이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8일 '신과함께-인과 연' 출연 배우 하정우(40), 주지훈(36), 김향기(17), 이정재(45), 김동욱(34)과 김용화(46) 감독은 V LIVE를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MC 박경림(39)은 각각의 캐릭터와 어울리는 '신조어'를 소개하며, 배우에게 직접 아는지 질문했다.
하정우가 맡은 강림차사는 '우유남', 주지훈이 맡은 해원맥은 '할말하않', 김향기가 맡은 덕춘은 '커엽다', 김동욱이 맡은 김수홍은 '룸곡옾눞'이었다.
마지막으로 이정재가 열연을 펼친 염라대왕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 신조어는 '엄.근.진'이다. 이정재는 '엄.근.진'이 무슨 뜻인지 알까. (다음 영상 42분 42초부터)
'엄격하다'와 '근엄하다', '진지하다'에서 앞 글자만 가져와 만든 이 신조어는 카리스마 넘치고 진중한 염라대왕 캐릭터를 단번에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이정재는 이 말을 난생처음 듣는 듯, 듣자마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터트렸다.
이정재는 "'엄마... 근처에 오시면 진짜 전화 좀 주세요' 아니냐"고 해맑게 웃으며 오답을 말했다.
그나마 어린 김향기와 주지훈이 폭소를 터트리자 이정재는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안 듯 머리를 쥐어 잡으며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같은 40대인 하정우도 이 뜻을 모르는지 어색하게 웃었다.
MC 박경림은 실제 '엄.근.진' 뜻을 알려준 뒤 "이 신조어와 본인의 모습이 비슷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용화 감독이 대신 "(이정재 씨는) 되게 인간미가 넘치는 사람이다. 내가 힘든 일이 있어서 찾아가면 새벽 3시건, 4시건 함께 맥주 한 잔 기울여주는 사람, 멋진 사람"이라며 '엄.근.진' 성격과는 매우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8월 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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