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요대상' 가수석 바로 뒤에 설치된 폭죽이 큰 소리와 섬광을 내며 터지면서 트와이스, 세븐틴, 여자친구 등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당시 현장을 담았던 직캠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너무 위험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9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이 열렸다. 시상식에 방문한 팬들은 무대가 끝난 뒤 유튜브, SNS에 현장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가수석에 앉아 있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바로 뒤에서 터진 무대용 폭죽에 놀라며 자리를 피하는 장면이 담겼다.
팬들은 "무대 배치가 너무 위험했던 것 아니냐"며 지적했다.
'2019 서울가요대상' 무대는 가수들이 멀리까지 나가 팬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돌출형 무대로 설치됐다.
돌출형 무대는 알파벳 'T'처럼 생겨서 T자형 무대라고도 한다.
행사에 참여한 가수들을 위한 좌석은 돌출형 무대 바로 앞에 준비됐다. 각자 공연을 마친 가수들은 좌석으로 돌아와 다른 무대를 지켜봤다.
이날 대상을 받은 방탄소년단 공연이 시작되자, 가수석과 바로 맞닿은 복도에서 무대용 폭죽이 큰 소리를 내며 터졌다.
자리에 앉아있던 트와이스, 세븐틴, 여자친구 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귀를 막은 채 고개를 숙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부 멤버들은 깜짝 놀라 자리에 주저앉거나 머리에 묻은 재를 털기도 했다.
현장 영상이 유튜브, SNS 등에 올라오자 많은 팬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유튜브 영상 댓글 창과 트위터에는 "그냥 귀엽게 놀라는 건 줄 알고 들어왔는데 무대 내내 떨렸겠다", "방송으로 봐도 위험했는데 현장에선 어땠을까" 등 반응이 이어졌다.
영상을 본 해외 팬들 역시 깜짝 놀랐다. 이들은 "아무도 놀라서 기절하지 않은 게 다행", "도대체 폭죽이 얼마나 필요한 거야?"라며 문제를 지적했다.
가수가 공연 중 폭죽에 놀라거나 실제로 다칠 뻔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10월 14일 방송된 '아는형님'에서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Rising sun’ 공연 중 폭죽이 머리 위로 날아와 그대로 맞았던 이야기를 꺼냈다.
유노윤호는 "머리 위로 폭죽이 날아와 머리카락에 불이 붙었지만 마치 장군이 된 기분으로 맞았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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