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SKY 캐슬'에서 '강준상(정준호 분)이 김혜나(김보라 분)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사표를 내기로 한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는 강준상이 어머니 윤여사(정애리 분)와 아내 한서진(염정아 분)에게 "병원에 사표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윤여사는 "병원에 뭐를 내겠다고? 너 제정신이니?"라고 말했다.
윤여사는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병원장이 코앞인데 사표를 내?"라며 강준상을 나무랐다.
강준상은 "어머니는 언제까지 저를 무대 위에 세우실 겁니까? 그만큼 분칠하고 포장해서 박수받으면 되셨잖아요"라며 윤여사를 원망했다.
강준상은 "어머님 뜻대로 분칠하시는 바람에 제 얼굴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도 모르고 근 오십 평생을 살아왔잖아요"라고 말했다.
윤여사는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지금까지 내 덕에 대학 병원 의사로 순탄하게 살아왔으면서 이제 와서 내 탓을 해?"라며 소리를 질렀다.
아내 한서진도 "여보, 당신 얼굴 뭔데요? 어머니 아들, 우리 예서, 예빈이 아빠, 내 남편, 주남대 교수 그거 말고 당신 얼굴 뭐, 뭐가 더 있는데요?"라고 물었다.
강준상은 "강준상이 없잖아, 강준상이!"라고 대답했다.
강준상은 "여태 병원장 그 목표 하나만으로 살아왔는데, 그거 쫓다가 내 딸 내 손으로 죽인 놈이 돼 버렸잖아, 그게 뭐라고!"라고 말해 어머니 윤여사 말문을 막히게 했다.
한서진은 그럼 휴직계를 내라며 말렸다.
결국 윤여사와 한서진은 눈물을 보였지만 강준상은 "아직 일말의 염치는 남아있어서 제 딸 제 손으로 죽인 병원에서 환자 수술하며 살 수 없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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