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SKY 캐슬' 속 박수창 캐릭터를 비판한 글이 커뮤니티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지금 X나 욕 먹고 있는 스카이캐슬 캐릭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극중 박영재(송건희 분) 아버지인 박수창(유성주 분) 캐릭터를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글쓴이는 "영재 애비 ㄹㅇ 지가 망쳐놓고 뜬금없이 정신 차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글을 소개했다.
역시 박수창 캐릭터를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해당 트윗은 20일 현재 8000회 넘게 리트윗되며 관심을 끌었다.
해당 트위터 이용자는 "영재 애비 다 잃고 뒤늦게 깨달은 척... 인생 선배로서 조언해주는 척 오졌다. 당신이 정말 깨달았다면 노콘준상과 술을 마실 게 아니라 동반 자살을 해야 합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영재애비 다 잃고 뒤늦게 깨달은 척.. 인생선배로서 조언해주는 척 오졌다.. 당신이 정말 깨달았다면 노콘준상과 술을 마실 게 아니라 동반자살을 해야합니다..
— 해동 (@haedong_gold) 2019년 1월 19일
극중 박수창은 아들이 배낭여행 간답시고 완전히 잠적하자 조폭들까지 총동원해서 아들을 패죽여서 정신차리도록 훈육하겠단 말하는 걸로 보아, 남들이 보기엔 호인 같지만 결국 아들에게는 폭력을 휘두르는 폭군이자 양아치 아버지였을 뿐이었다.
아들의 잠적과 아내 이명주의 자살로 자신의 야망을 이룰 수 없음은 물론, 그 야망이 한낱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주남대 병원과 SKY 캐슬을 떠나 사냥꾼이 되어 술과 사냥으로 허무감을 달래며 세월을 보냈다.
2화에서 나온 부부싸움 장면으로 미루어보면 바람을 자주 피웠고, 아들뿐만 아니라 아내도 자주 때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은 생각 안 하고, 강준상과 술을 마시며 아내의 죽음이 전부 아들 때문이라며 호적을 파내야했다고 이를 간다.
한마디로 바람, 자식 폭행, 아내 폭행이라는 막장 남편 3관왕을 당당히 달성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박수창이 불쌍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박수창 역시 자신의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박수창을 끝까지 비판하는 누리꾼들은 "학대를 당했다면 자기 자식은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이면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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