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운영해왔던 클럽 '버닝썬' 전직원이 "승리가 폭행 사건을 알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30일 KBS '뉴스9'은 클럽 전직원 A씨의 말을 빌려 버닝썬에서 마약 투약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한 여성 고객이 모르는 남성들을 통해 대마초를 피우게 됐다고 신고해, 사복 경찰이 출동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나대는 사람들'을 줄임말로 '나사'라고 부르는 애들이 있다. '나사들이 팁 같은 건 잘 주는데 절대 대마초는 안준다'고 임원이 이야기한 걸 내가 똑똑히 들었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승리가 김 모씨와 관련한 폭행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승리가 우리를 보자마자 '여기가 언론사가 취재하는 곳이냐', '여기가 그렇게 가드가 사람을 때린다면서요?'라며 들어가더라. 나는 그게 너무 웃겼다"고 말했다.
연일 충격적인 클럽 운영 실태가 공개되며 분노의 화살은 승리를 향했다.
승리는 MBC '나 혼자 산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을 통해 클럽과 라멘 사업 홍보에 나섰다.
당시 방송에서 승리는 "나는 연예인이라고 해서 이름만 빌려주는 게 아니라 진짜로 한다"며 사업장을 직접 찾아 꼼꼼하게 관리하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해외 바이어와 전화 미팅을 하는 등 건실한 젊은 사업가 이미지를 쌓았다.
방송은 '위대한 승츠비'라며 사업가로 활동하는 승리를 극찬했고, 승리 또한 이러한 수식어에 꽤나 만족해했다.
하지만 클럽과 관련해 불법 운영 의혹이 불거지자 승리는 입을 다물고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그렇게 클럽 운영을 꼼꼼히 한다고 하더니 불법으로 운영됐다는 걸 몰랐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몰랐다면 클럽 운영을 꼼꼼히 했다는 게 가식"이라고 비판했다.
더욱이 A씨에 따르면 승리는 적어도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었으며 사건 당일 승리가 클럽에 있었다는 목격담도 쏟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승리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지난 주 클럽 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사업가 뿐만 아니라 빅뱅 멤버로서 최소한의 책임감조차 없는 행동"이라고 쓴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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