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신재호, 25) 부모가 도용한 전화번호로 합의를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부매일은 "마아크로닷 아버지 신 모 씨(62)가 도용한 전화번호를 이용해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3일 보도했다.
피해자들이 신 씨의 전화를 회피하자 신 씨는 편법으로 연락을 시도한 것이다.
신 씨는 충북 제천시 송학면 한 피해자에게 경기도 지역번호인 ‘031’·‘051’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내가 잘못했다. 자식들을 위해 합의를 해달라”고 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신 씨 부부가 이용한 전화는 한 기업체의 것으로 이들이 전화를 이용한 뒤 전화가 쇄도하며 피해자들로부터 마이크로닷 부모가 어떻게 이 번호를 쓰는지, 그들과 관련성이 있는지 등을 묻는 전화로 곤혹을 치렀다고 알려졌다.
발신번호 변경은 인터넷전화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능하며 번호만 바꿔 발신할 경우 법적 처벌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제천 축산농가 20억 원대 사기사건(1998년)’을 수사하고 있는 제천경찰서는 신 씨 부부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몇몇 피해자들과 합의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마이크로닷 부모 신 씨는 현재 경찰과 연락이 두절된 채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으며 마이크로닷도 부모의 사기사건이 불거지면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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