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백범 김구의 말을 인용하며 수상 소감을 남겨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26일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방탄소년단은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과 대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리더 알엠(김남준, 24)이 직접 대상 수상소감을 남겼다.
알엠은 "3년 전에 콘서트 부문 상 받고 싶다고 했었는데 이렇게 대상까지 만들어준 아미 분들께 당연히 가장 먼저 감사드린다"며 말을 시작했다.
그는 "많은 문화계 종사자분들이 여기 와계시는데... 이런 말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며 "김구 선생님이 '오직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하셨던 말씀이 가장 기억이 난다"고 했다. (다음 영상 5시간 45분 50초부터)
이어 "문화라는 것은 그 어떤 물리적인 힘보다 모든 경계를 무너뜨리는 가장 강력한 무형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음악뿐만 아니라 국악, 뮤지컬, 드라마, 연극 무용 등 모든 문화를 누리면서 사람이 사람다워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저희만 있지만 지금 이 빈자리 곁에 아티스트들을 도와주시는 많은 스태프분, 무엇보다 이 문화를 사랑해주시고 소비해주시는 팬들과 소비자분들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올해 6회를 맞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한 해 동안 감동과 위안을 선사했던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총 6개 부문의 최우수작과 대상작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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