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에 대한 여러 의혹들이 더해지는 가운데 승리가 룸살롱 여성들과 고액의 생일 파티를 즐겼다는 보도가 나와 그 충격을 더하고 있다.
28일 '디스패치'는 승리가 지난 2017년 생일에 필리핀 팔라완섬 리조트를 통째로 빌린 뒤 유흥업소 여성들을 초대해 고액의 생일 파티를 즐겼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승리 생일 파티에 초대된 손님은 VIP와 게스트로 나뉜다.
VIP는 재력가 혹은 유명인이며, 게스트는 텐프로 업소 등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이었다.
이 파티에 게스트로 초대됐던 여성 A씨는 "(승리가) 그냥 물 좋은 언니만 있으면 모든 비용을 내겠다고 했다. 우리 가게에서만 10여 명이 갔고, 텐프로 업소 언니들도 있었다"고 했다.
매체가 입수한 승리 생일 파티 리스트에는 초대된 VIP와 게스트 명단부터 비행시간, 비행 편명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었다.
생일 파티 비용으로는 약 6억 원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섬 리조트를 통째로 빌렸기 때문이다.
파티에 참석했던 C씨는 "(생일 파티 현장은) 그들만의 세상이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모른다"며 "약을 했다는 소문도 들었다. 미친 듯이 놀아서 그런 소문이 날 수도 있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승리는 클럽 '버닝썬' 관련 문제가 불거지면서, 성범죄·약물 범죄 등에 직접 관여했는지에 대한 의심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6일 승리에 관한 내사에 착수했고, 승리는 지난 27일 경찰에 자진 출두해 약 8시간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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