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스마트폰 밝기를 최대로 설정한 대만 여성 각막에 500개가 넘는 구멍이 생겼다.
지난 18일 대만 빈과일보는 비서로 일하고 있는 한 여성 각막이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빛으로 인해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이 여성은 2년 넘게 환한 대낮에도 스마트폰 밝기를 최대치로 설정한 채 사용했다.
이 여성은 직업 특성상 긴급하게 업무 관련 메시지를 확인해야 할 일이 많아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했을뿐더러, 화면이 명확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밝기 역기 최대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언제부턴가 눈이 뿌옇게 보였던 그는 인공눈물을 넣어가며 해결하려고 했지만 눈이 충혈되고 고통이 심해지는 등 증상은 더 나빠졌다.
그는 결국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고, 그의 각막에서는 500~600개 정도의 구멍이 발견됐다.
검진한 의사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밝기인 300lm보다 약 두 배 높은 625lm 밝기를 유지해왔다.
의사는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빛을 오래 쳐다보고 있는 행위가 마치 눈을 전자레인지에 굽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밝기를 자동 모드로 맞추거나 250lm 미만의 밝기로 설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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