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가 털어놓아 SNS에서 회자됐던 '전남친 토스트'가 GS25에서 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SNS에서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홈페이지 신상품 리스트에 '남자친구샌드위치'가 올라 있다는 글이 확산됐다.

SNS 이용자들은 해당 제품이 과거 온라인에서 확산됐던 '전남친 토스트'를 착안한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A씨는 헤어진 남자친구가 해준 토스트 맛을 잊지 못해 민망함을 무릅쓰고 전 남자친구에게 토스트 레시피를 물어봤던 사연을 공개했다.
당시 커뮤니티에 해당 사연을 전한 A씨는 "X나 궁금했던 레시피 결국 전남친한테 물어봄"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전 남친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서 A씨는 "네가 해준 토스트 어떻게 만드는 지 궁금해서 연락했다"며 "참고로 이걸 구실로 다시 (연애를 시작) 해보자는 거 아니니까 진짜 레시피만 알려달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전 남친은 "식빵에 크림치즈 바르고 블루베리잼 발라 전자레인지에 10초"라고 답했다.


A씨가 "진짜 미안한데 빵은 구워서 해?"라고 재차 질문하자 전 남친은 "너 진짜 이게 목적이네 토스트기에 구워서 해야 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해당 레시피는 '전남친 토스트'라고 불리며 주목받았다.
GS25 홈페이지 신상품 리스트에 올라 있는 '남자친구샌드위치'는 오는 22일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2200원이다.
GS25 측 확인 결과 '남자친구샌드위치'는 '전남친 토스트'를 착안해 만든 제품이 맞다.
해당 샌드위치 개발자는 20일 "온라인에서 떠돌던 재미있는 사연을 떠올리며 만든 제품"이라며 "확산된 레시피와는 좀 달라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구운 빵을 쓸 수는 없었고. 부드러운 브리오쉬 빵을 재료로 선택했다. 핵심 레시피인 크림치즈와 블루베리잼은 들어간다. 여기에 포인트로 전자레인지에 20초 데웠을 때 녹아내리면 맛있게 하려고 마시멜로우를 첨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신제품 샌드위치가 한 누리꾼의 사연을 착안해 개발된 데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당사자가 편의점 갈 때마다 무슨 생각이 들겠냐", "당사자와 사전 협의 없이 이래도 되는거냐" 등 비판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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